비벡 라마스와미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의 팬이지만, 미국 달러의 안정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달러 안정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발언과 대조된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나는 비트코인의 팬이다. 하지만 농산물, 금, 은, 니켈 등 상품으로 달러를 뒷받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추후에 비트코인이 이러한 상품군에 속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포함시키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기술적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선거 캠페인을 위한 비트코인 기부를 받는 라마스와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품에 대한 측정 단위로서 오로지 달러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마스와미는 37세로 생명공학 회사인 로이벤트 사이언스를 설립했으며, 작년에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9678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자산 관리 회사 인스트루브 에셋 매니지먼트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데이터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원으로 추정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6.9%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53.4%),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5.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