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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 현장] 바비 리 “중국 암호화폐 시장은 자유시장체제가 지속될 것”

2018-06-29 금 14:50

행사 둘째 날 오후, 방문객 모두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중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BTCC의 CEO 바비 리(Bobby Lee)가 ‘중국 암호화폐 시장(Cryptocurrency in China)’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이어갔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테이지에 등장해 환한 웃음과 함께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 바비 리 CEO는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해보신 분?"이라는 가벼운 질문과 함께 슬라이드쇼를 동행한 연설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은 기존 통화 시스템을 통합한 국가 발행 디지털 화폐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의도로 중국 내 암호화폐의 유통 및 ICO 활동이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바비 리 CEO는 중국 내에서 특히 암호화폐 채굴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상에 가까운 요금으로 지급되는 전기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채굴이 일어나고 있음을 밝히며 중국에서 암호화폐라는 광풍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도 생각보다 흥하는 편이다. 거래소 거래가 금지되었음에도 여전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바비 리 CEO는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 이유에 대해 “저축의 요소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임하는 암호화폐 투자가 첫 번째, 단기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잡다한’ 코인에 투자를 진행하는 투기 목적이 두 번째, 그리고 투기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도박이 세 번째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암호화폐 시장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정부 규제에 관한 이슈와 그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을 지적하며 규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국가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는 자유시장체제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눈, 귀, 입을 가린 원숭이들의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선보이며 중국 규제당국이 현재 거래소에 가하는 제약과 규제를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 규제당국이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중국 규제당국은 라이선스 발부 조건으로 패널티 협의를 BTCC에 제안했다.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강압적인 토론을 벌인 뒤 강한 압박의 메시지를 남겼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억압에도 비트코인은 중국 내에서 생존하고 있다.

그는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부의 단속으로 한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로 이전했다. 해외 거래소의 대행 거래를 통해 미화 달러 계좌를 얻고 거래를 시작한다.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위안화로 환전해 수익을 얻는 형태”라며 중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거래 방법을 설명했다.

바비 리 CEO는 “암호화폐는 자본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국가 외환 보유고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자본을 통제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암호화폐는 외환 보유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항 활주로 이미지를 슬라이드로 띄운 화면을 가리키며 “공항에 비행기가 이륙할 때 자국의 비행기가 없다고 걱정하는가? 아니다.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면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암호화폐의 거래는 공항 활주로의 비행기 이착륙과 같은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는 매매중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초의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의 CEO로서 투자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명확한 투자 결정’, ‘충분한 투자금’, ‘적절한 매도 타이밍’, ‘담대함’을 비트코인 투자의 주요 성공 요소로 지적한 그는 “비트코인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암호화폐는 새롭고 혁명적인 자산이다. 이는 새로운 디지털 '금'과 같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암호화폐가 유통되어 통용화폐처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 전망을 공개한 뒤 한결같은 밝은 농담과 미소로 방문객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By Seungwon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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