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평가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JP모건이 자사 VIP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보고서를 배포하면서 암호화폐가 금과 다른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 주장했다.

2021년 3월 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사 은행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의 투자 위험성과 기회를 교육하기 위한 보고서를 배포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세분화해 ▲사용자 수, ▲금의 가치, ▲글로벌 통화 공급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작성됐다.

사용자 수에 대한 기준은 네트워크의 가치가 이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 을 따랐다. 이 법칙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개당 평가액은 2만 1667 달러다.

다음으로 2100만 개 규모의 비트코인 총 공급량을 활용해 금의 글로벌 가치를 비트코인과 비교했다. 해당 지표에 따른 비트코인 개당 평가액은 54만 814만 달러로 추산됐다.

마지막으로 통화 공급의 글로벌 가치를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에 적용했다. 공급량 법칙을 적용한다면 비트코인의 개당 가치는 19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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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달라…포트폴리오 다각화 기회

보고서는 고객에게 비트코인이 달러, 금, S&P, 재무 등과 상관관계가 없다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고 있지만 기존 안전 자산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과 다르다.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금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지만, 변동성과 다양한 경제 지표들과의 상호 관계에 있어서 전통적인 안전 자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이 위험자산과 상당 부분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한 등락률을 보이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 예측했다. 점차 위험자산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리란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이 되면 금에 편중되어 있던 투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리라 판단하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보호 자산이나 금의 대체품이 아니라 위험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 발전해나갈 거라는 의미다.

한편 다니엘 핀토 JP모건 공동 창업자 겸 COO는 2월 비트코인 거래를 제공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 배포는 다니엘 COO의 2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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