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키티·NBA탑샷 개발사, '아바타' NFT 마켓플레이스 만든다

크립토키티, NBA탑샷 등 인기 대체불가토큰(NFT)을 개발한 캐나다의 대퍼랩스(Dapper Labs)가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나선다.

2021년 4월 28일(이하 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대퍼랩스는 미국 아바타 어플 지니스(Genies)와 협력해 자체 블록체인 플로우를 기반으로 하는 NFT 마켓 '지니스 마켓플레이스(Genies Marketplace)'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스 마켓플레이스는 디지털 웨어러블 NFT를 위한 '아마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명인부터 일반 이용자까지 자신의 아바타가 착용할 NFT 수집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21년 3분기에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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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스는 2017년 설립된 아바타 기술 회사다. 리한나(Rihanna), 숀 멘데스(Shawn Mendes), 카디비(Cardi B) 등 유명 연예인들은 지니스 아바타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는 아바타를 통해 아마존 뮤직과의 파트너십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20년 10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GIF 서비스 기피(Giphy)와도 협력했다. 짐 브레이어(Jim Breyer), NEA 등으로부터 4억 5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1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대퍼랩스는 NFT 기반 디지털 수집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캐나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게임 중 최초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던 고양이 캐릭터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와 NBA 경기 명장면을 담은 NFT 카드 수집 게임 'NBA탑샷'을 운영하고 있다.

NFT 인기에 힘입어 3억 500만 달러(3452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75억 달러가 넘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대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은 1년도 안 돼 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NBA탑샷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NFT 마켓플레이스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확장하는 NFT 시장

NFT 인기와 함께 마켓플레이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리블(Rarible), 오픈씨(OpenSea), 슈퍼레어(SuperRare) 등 기존 마켓플레이스는 대형 투자 라운드에 성공하며 확장하고 있고 2021년 들어 새로 문을 연 마켓플레이스도 4곳이나 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용자가 NFT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오는 6월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인이 온라인 상에서 보내는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온라인 가상세계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는 디지털에 친숙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털 희소 가치와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와 결합해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A는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문화적 활동을 펼치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5년 270억 달러(약 31조원)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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