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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죽겠다

사계절

2026.07.05 22:18:24

먼먼 그리움에 숨어 산 지 오래

그냥 죽고 싶어도

그냥 죽을 수도 없는

그런 때가 있다

 

생의 바깥으로 튕겨 나갈

죽을 힘도 없다

걸을 수도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다

 

돌아눕는 저녁이 욱신거려

앉아도 누워도 아프다

아파 죽겠다

외로워

죽겠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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