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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고혹적입니다

사계절

2026.09.05 18:20:29

불 켜진 거실

유리창 쪽으로 눈을 돌리면

실내에서 기르는 채소 화분에 담긴,

굳이 나무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10cm 안팎

작은 꽃나무들에 옹기종기 매달려 핀 꽃들이

그 작은 체구들에서 강렬한 붉은 빛을

LED 전등불 밑에서 토해냅니다.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황홀한 붉은 색깔로!

가히 고혹적입니다. 고혹적!

 

 

- 윤창중의 <<남자라는 이유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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