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hatGPT 에이전트' 출시…암호화폐 트레이딩도 AI 시대 진입

김민준 기자

2025.08.11 (월) 18:39

오픈AI가 자동화된 실시간 시세 분석, 온체인 데이터 처리 등이 가능한 ChatGPT 에이전트를 공식 출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략 수립과 실행의 자동화를 예고한다.

오픈AI 'ChatGPT 에이전트' 출시…암호화폐 트레이딩도 AI 시대 진입 / TokenPost.ai

오픈AI가 2025년 7월 17일 자사 최신 AI 자동화 툴인 ChatGPT 에이전트(ChatGPT Agent)를 공식 출시했다. 실시간 웹 브라우징 기능인 ‘오퍼레이터(Operator)’, 고급 분석 툴, 대화형 지능이 하나로 통합된 기능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환경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ChatGPT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실시간 시세 비교, 시장 심리 측정까지 자동화해 수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수기로 가격 데이터를 긁어 오거나 수치를 일일이 정리하는 수고 없이, AI가 생성한 차트와 보고서, 전략 기반 시황 분석을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 에이전트가 Excel 등 스프레드시트 작업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이다. 감정적인 판단보다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선 신속성과 정확성이 생존의 열쇠인 만큼, ChatGPT 에이전트의 도입은 실질적인 거래 시간 단축과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AI 특유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나 API 연결 오류, 보안상 취약점을 감안하면, 인간 감독 아래에서의 활용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시스템이 트레이딩을 자동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전략 판단이라는 핵심은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향후 여러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 암호화폐 거래 방식에 근본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이번 출시는 그 서막이라 할 수 있다. AI가 투자 전략을 분석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흐름에서 ChatGPT 에이전트는 초기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시대의 새로운 무기, AI가 본격적으로 금융 전장에 등장한 셈이다. 지금이 바로, ‘생각하는 트레이딩’이 AI를 통해 실현되는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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