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뉴욕 시장직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뉴욕시를 "미래의 글로벌 허브"로 재정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블록체인, AI, 바이오테크 산업 전반의 이니셔티브를 통합하는 구상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는 주요 신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기술 도입 가속화를 통해 뉴욕을 혁신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기술통합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최고혁신책임자(CIO)’ 직책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 자리는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쿠오모 진영은 혁신위원회(Innovation Council)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암호화폐, AI, 바이오 분야의 자문위원회를 각각 두고, 신기술 채택, 인재 양성, 규제 간소화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실무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계획은 기존 행정 체계에 민간 전문가의 기술력이 접목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도시 전반의 산업경쟁력을 비약적으로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공화당 내 유력 정치인들이 블록체인·AI에 점차 긍정적 입장을 보이며 디지털 자산과 첨단 기술에 대한 정책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쿠오모가 제시한 청사진이 실현될 경우, 뉴욕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계한 시범사업이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질적인 혁신 사례를 이끌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