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2025년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술 교류 행사를 열고 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AI 내재화를 위한 구체적 방향성과 함께, 실제 업무에 적용할 기술 확보 전략까지 공유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코스콤은 11월 24일, ‘인공지능 전환 기술 포럼(AX Tech Summit 2025)’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인공지능 전환(AX, 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임직원 간의 지식 공유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주관 부서인 AX·연구개발본부는 AI 기술을 코스콤 내부 시스템과 서비스에 통합시켜, 전사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AI 전환(AX) 로드맵’이 상세히 소개됐다. 특히 AI 기술을 단순히 일부 업무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전사 운영 시스템에 일정 수준 이상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 강조됐다. 이 과정에서 코스콤은 AI 챗봇, 사내 지식관리 도구, 그리고 개발 효율화 도구 등을 핵심 도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 최적화 방식과, 반복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기반 코딩 자동화 전략이 발표됐다. 현업 실무자들이 기존 시스템에 AI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코스콤은 기술 적용의 실효성과 현장 감각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주요 추진 목표로는 AI 인프라 확충, 사내 지식관리 플랫폼 확장, 그리고 내부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전략이 설정됐다. 코스콤은 자본시장에 특화된 IT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전문성을 AI 기술과 융합시킬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AI 기술을 단순히 따라가는 수준이 아닌,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시장 개척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기술 전략은 향후 자본시장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IT 산업 전반에 걸친 AI 확산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