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보안 기업인 솔트 시큐리티(Salt Security)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 인터페이스 ‘Ask Pepper AI’를 공식 출시했다. 이 AI는 아마존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Amazon Bedrock을 활용해, 복잡한 API 보안 분석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보안팀은 너무 많은 데이터에 압도되어 API 환경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솔트 시큐리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단 19%만이 자사 API 인벤토리의 정확성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고, 15%는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API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Ask Pepper AI는 누구나 쉽게 영어 문장으로 질문을 던지고, 해당 조직의 API 현황에 대한 통찰력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PII)를 노출하는 API는 무엇인가?", "가장 높은 위험 점수를 가진 API는?" 같은 질문에 실시간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대시보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API 위험 관리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마이클 니코시아(Michael Nicosi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PI 보안은 복잡하지만, 위험을 이해하는 일은 더 이상 어려울 필요가 없다”며 “Ask Pepper AI는 누구나 API 리스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결정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 API 환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사람처럼 물어보면 되는 이 서비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k Pepper AI는 솔트 시큐리티의 API 보호 플랫폼 내 핵심 세 가지 기능 — API 탐지, 보안 태세 관리, 위협 방어 —와 통합되어 작동한다. 이를 통해 API의 전체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Amazon Bedrock 기반의 AI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Ask Pepper AI는 기업별 고유한 API 환경과 문맥을 이해하며, 사건 대응 속도와 위험 우선순위 지정 속도 또한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모델은 대화형 문장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각 조직의 운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AI 기능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AI 시장이 보안 인텔리전스까지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기존 보안팀의 워크플로우를 혁신적으로 간소화할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