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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기업용 AI의 판 다시 짠다… 핵심은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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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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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전략을 재편하고, AI를 업무 전반에 통합하는 디지털 동료로 진화시키고 있다.

 AWS, 기업용 AI의 판 다시 짠다… 핵심은 '에이전트' / TokenPost.ai

AWS, 기업용 AI의 판 다시 짠다… 핵심은 '에이전트' / TokenPost.ai

AI 시스템의 진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용 인공지능(AI)의 다음 단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 AWS re:Invent 행사에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기존 클라우드 전략을 대체하는 핵심 구조로 부상하며,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서 실제 업무 처리에 AI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전됐다. 모멘텀은 이미 수년 전부터 형성됐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걸친 구조 재편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WS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맷 가먼(Matt Garman)은 “앞으로 기업용 AI의 80~90% 가치는 ‘에이전트’라는 구조에서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클라우드 시대의 중심축으로 에이전트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규모 확장이 가능한 맞춤형 반도체부터 새로운 모델군, 학습 기반 구조, 운영 런타임까지 포괄적인 스택을 통해 기업들이 가치 있는 지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가 AI 팩토리를 설계해 극소수 고성능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 방향성은 단순한 비전에 그치지 않는다. AWS는 AI 보조를 넘어 조직 전반의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팀원형 AI’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에이전틱 AI 부문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은 “대부분의 AI는 인턴처럼 매일 처음부터 다시 학습하는데, 우리는 장기적으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전의 연장선상에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지연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S3 벡터 등 새로운 스토리지 서비스도 포함된다.

일선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레이락 파트너스의 제리 첸(Jerry Chen) 파트너는 “기존 클라우드 구조에서 ‘클라우드 플러스 AI’ 구조로 진화가 시작됐다”며 향후 AI 주도형 업무 환경을 대비한 주권형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AWS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각 산업별 프런티어 모델 조정을 지원하는 Nova Forge 플랫폼도 선보이며, 기업 고유 데이터를 반영한 모델 학습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이전트 기반 아키텍처는 단순한 자동화 수단을 넘어 고객 전체 경험을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AWS의 콜린 오브리(Colleen Aubrey) 부사장은 쇼핑 추적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사례를 들며, “완전한 비식별 상태에서 시각적 추론을 통해 실시간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은 향후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개발자 경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코드 보조 수준을 넘어, 업무 기획 단계부터 문서화·타스크 실행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도구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AWS의 딥 싱(Deepak Singh) 부사장에 따르면, Kiro 플랫폼은 대화형 명령을 명확한 사양으로 전환해 결과물 수준의 프로덕트를 신속히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도 변화의 물결이 번지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닉 존스턴(Nick Johnston) 부사장은 “고객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어디서든 활성화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원한다”며 AWS와의 통합 플랜인 ‘에이전트포스 360’을 공개했다. 오라클도 다중 클라우드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AWS의 베드록 코어에 코텍스 기반의 금융·보안 에이전트를 이식하며 지능형 분석 강화에 나섰다.

AI 퍼포먼스를 환경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한 다중 클라우드 통합 전략도 가속화 중이다. 기업들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를 클라우드 간 자유롭게 이동시키며, 발전하는 에이전틱 AI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는 모습이다.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통찰 역시 이 같은 하이브리드 구조 내에서 더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재정의가 진행 중이다. 시스템 자체가 AI 퍼스트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에이전틱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디지털 동료’로 자리잡고 있다. AWS와 그 파트너들이 주도하는 이 흐름은 기업 기술 전략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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