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개인형 AI 에이전트 뮤즈 이용자는 설정에서 대화와 활동 정보의 AI 모델 학습 활용을 차단할 수 있다. 이미 저장된 채팅 기록과 파일, 진행 중인 작업도 별도 기능으로 삭제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22일 뮤즈 설정 화면에서 ‘Help improve our AI models’ 항목을 끄면 데이터의 학습 활용을 거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는 사이드바 하단 버튼을 누른 뒤 설정으로 이동해 ‘Data Controls’에서 해당 토글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메타는 공식 안내에서 뮤즈 이용자의 상호작용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습에 앞서 이름·이메일 주소·전화번호·사회보장번호 등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전혀 사용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뮤즈 설정에서 간단한 스위치로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메타 공식 안내에 담겼다.
뮤즈는 예약, 일정 관리, 이메일 검색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형 AI 에이전트다. 메타는 이용자 데이터와 에이전트를 전용 가상머신에 저장하며, 이용자가 연결할 애플리케이션과 접근 권한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 차단과 저장 정보 삭제는 별개의 기능이다. 설정 화면에서 ‘Reset Muse’를 선택하면 채팅 기록과 파일, 진행 중인 작업을 포함한 모든 정보가 영구 삭제된다.
특정 대화만 지우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사이드바에서 삭제할 채팅을 선택한 뒤 개별 삭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학습 차단이 뮤즈 이용과 관련한 모든 광고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는 뮤즈 대화나 이용자의 가상머신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뮤즈가 인터넷을 탐색할 때는 이용자의 활동으로 기록될 수 있다. 뮤즈가 의류업체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식당을 예약하면 해당 업체가 방문 기록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뮤즈의 개인정보 선택권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공개 콘텐츠 학습 정책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성인 미국 이용자의 공개 콘텐츠에는 별도 거부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뮤즈에는 모델 학습을 끄는 설정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뮤즈는 현재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메타는 향후 AI 안경에도 뮤즈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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