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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세 AI 고노출 직종 고용, 비노출 직종 추세 대비 19%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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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초급 사무직을 대규모로 없앴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2~25세 근로자의 AI 고노출 직종 고용은 비노출 직종과 같은 추세를 따랐을 경우보다 19%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조정은 해고보다 신규 채용 감소에서 두드러졌다.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는 2026년 6월 기준 22~25세 근로자의 AI 고노출 직종 고용이 비노출 직종과 같은 추세를 따랐을 경우보다 19%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5%였던 격차가 확대된 수치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기술통계적 패턴일 뿐 AI의 인과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패트릭 T. 하커(Patrick T. Harker)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로언 석학교수는 포천 기고문에서 초급직을 숙련 인력을 길러내는 '비공식 도제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입 인력이 문서 작성과 초기 조사 같은 업무를 맡고 선배의 검토와 재작업을 거치며 판단력을 쌓는다는 설명이다.

하커는 기업이 초급 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하기보다 채용을 줄이고 있으며, AI가 자동화하기 쉬운 업무에서 감소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AI가 경제 전반에 계속 도입될 때 노동시장에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확실히 알기에는 이르다”고 썼다.

스탠퍼드대 자료에서도 고용 감소는 젊은 근로자의 신규 채용 축소를 통해 주로 나타났다. AI가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한 직종에서 감소폭이 컸고, AI가 근로자를 보완하는 직종에서는 경력직 고용이 정체되거나 늘었다.

반대 근거도 있다. 구글 경제학자 자나 이스첸코(Zanna Iscenko)와 파비앙 쿠르토 밀레(Fabien Curto Millet)는 2억3800만건의 구인 공고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AI 고노출 직종의 채용 둔화가 생성형 AI 확산 전인 2022년 4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통화 긴축과 거시경제 충격이 채용 둔화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따라서 초급직 감소가 AI의 직접적인 대체 때문인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산업의 전반적인 채용 위축 때문인지는 현재 수치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초급직 감소가 채용 동결 뒤 자연 이탈을 보충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급 인력은 신규 채용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전체 채용이 줄면 다른 연령대보다 고용 규모가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AI 고노출 직종'이라는 분류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노출도가 특정 업무를 AI가 지원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 지표일 뿐, 일자리 감소나 임금 하락, 실제 대체 가능성을 뜻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는 AI 고노출 직종이라는 이유만으로 해당 직업이 이미 자동화됐거나 고용이 줄었다고 해석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 AI 도입 수준과 기업의 채용 계획, 산업별 수요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쟁점은 초급직의 숫자만이 아니다. 문서 작성, 조사, 초기 분석처럼 AI가 처리하기 쉬운 업무가 줄면 신입 인력이 선배의 검토와 재작업을 거치며 판단력과 현장 감각을 쌓을 기회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맥킨지는 2026년 7월 분석에서 기업이 초급직을 AI 결과를 검토하고 개선하는 역할로 재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기업은 지식 전수와 코칭을 별도로 강화해야 하며, 초급직을 단순히 줄이는 것만으로는 숙련 인력 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네이처도 초기 경력 연구자들이 과학자 훈련에 필요한 업무를 AI가 수행할 경우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아직 해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초급 업무의 감소가 채용 숫자뿐 아니라 전문성을 형성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논의는 앞서 AI 전환이 청년층의 초급 업무와 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과 이어진다. 다만 이번 스탠퍼드대 수치는 AI가 청년 일자리를 일정 비율로 없앴다는 뜻이 아니라, AI 고노출 직종에서 젊은 근로자의 고용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다.

국내 가상자산·블록체인·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젊은 근로자의 AI 고노출 직종 고용 격차가 확대됐고, 그 조정이 신규 채용 감소를 통해 나타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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