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lyt가 시드 투자 800만달러(약 108억원)를 유치하고 여러 사업자의 위성에서 인공지능(AI)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위성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지상으로 보내는 양을 줄이고, 서로 다른 위성의 연산 자원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라마 아풀로(Rama Afullo) Satlyt 창업자는 1일 테크크런치에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휴스턴 소재 논시비벤처스가 주도했다.
Satlyt는 자체 위성을 만들지 않고 다른 사업자의 위성에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아풀로는 스페이스X가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한데 묶는 아이폰 방식이라면, Satlyt는 여러 위성에서 작동하는 안드로이드 같은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위성에서 데이터를 먼저 처리하면 지상으로 전송해야 하는 정보량을 줄일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Satlyt 사례에서는 위성에 탑재한 Gemma 3 1B가 소프트웨어 오류 진단 정보를 요약했다. 두 시험 사례에서 전송 데이터 크기는 각각 64.4%, 64.8% 감소했다. 이 결과는 해당 진단 시나리오에 한정된다.
Satlyt 소프트웨어는 인도 우주 스타트업 테이크미투스페이스가 제작한 위성에서 시험될 예정이라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NASA는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토콜을, 스텔레리안은 궤도 물체 감시를 위한 이미지 처리를 시험할 고객으로 소개됐다.
회사는 다음 단계로 서로 다른 두 위성을 연결해 공유 컴퓨팅 시스템을 시험할 계획이다. 아풀로는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내년에 이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보도 시점 기준 내년은 2027년이다.
논시비벤처스의 켄트 루카스는 위성 수 증가만으로도 Satlyt의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반면 대규모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과 발사 능력 제약은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공개된 실증은 위성 내 오류 진단과 데이터 처리 사례이며, 두 위성을 잇는 컴퓨팅 시스템은 별도 시험을 앞두고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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