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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내년 AI 지출 두 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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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회의실에서 업무 흐름도를 살펴보는 직원 / TokenPost.ai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내년 인공지능(AI) 지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 충분한 업무에는 AI를 서둘러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하리 고팔크리슈난(Hari Gopalkrishnan)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기술·정보책임자는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포춘 AIQ 서밋에서 “결정론적 모델로 충분한데도 AI를 해결책으로 서두르는 것이 우리와 다른 기업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결정론적 모델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같은 입력에 같은 결과를 내는 시스템이다.

고팔크리슈난은 포춘의 10월 1일 행사 보도에서 고객이 원하는 결과와 업무 절차를 먼저 살핀 뒤 AI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포춘은 같은 보도에서 은행이 개인정보 보호, 편향, 인력 영향, 지식재산권 등을 포함한 16개 위험 항목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존 프로젝트 성과가 제시됐다. 브라이언 모이니핸(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포춘의 10월 1일 행사 보도에서 약 140개 AI·머신러닝 프로젝트에 4억달러(약 5424억원)를 투입해 회사가 산정한 8억달러(약 1조848억원) 규모의 효과 추정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가 실제 현금 수익이나 비용 절감액과 같은 의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의 전체 기술 지출은 AI 지출보다 큰 규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해당 연도 기술 지출이 130억달러(약 17조6280억원), 신규 기술 사업 투자가 40억달러(약 5조424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가 직원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AI 지출의 기준액이나 두 배 확대 계획의 구체적인 금액은 담지 않았다.

AI 도구는 이미 직원 업무에 쓰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 실적 자료에서 직원 20만명 이상이 AI 기능을 사용하고 하루 40만건 넘는 프롬프트를 입력한다고 밝혔다. 승인된 AI 활용 사례는 300건 이상이며, 이 가운데 생성형 AI 사례는 114건, 전면 도입된 사례는 34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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