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온체인에서 처리한 결제는 약 640만건이었지만 총액은 11만9947달러(약 1억6061만원)에 그쳤다. 거래의 90.8%는 1센트 미만이었다.
BeInCrypto 리서치팀은 2026년 보고서에서 Base와 솔라나의 x402 결제를 35일간 표본 분석해 이같이 집계했다. x402는 웹 요청에 결제를 연결하는 프로토콜이다.
표본 거래의 94.5%는 솔라나에서 발생했고, 활동은 8일에 집중됐다. 8월 26일에는 주소 145개가 수신 주소 3곳에 약 128만건을 보냈다. BeInCrypto는 거래가 집중됐다는 사실만으로 자전거래나 거래 의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거래 건수와 실제 이용 수요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한 주소가 결제를 반복하거나 소수 수신처에 거래가 몰리면 건수는 늘어도 참여 주체와 결제 총액은 제한적일 수 있다. 거래 대부분이 1센트 미만인 이번 표본만으로 상업적 이용의 확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제품의 자율성에도 제약이 확인됐다. BeInCrypto가 조사한 AI 제품·워크플로 19개 가운데 14개는 사람이 미리 정한 권한 범위 안에서 작동했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제품은 없었다. 온체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과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
이번 분석은 Base와 솔라나의 35일 표본에 한정된다. 전체 x402 결제나 AI 에이전트 시장을 대표하는 수치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거래 건수뿐 아니라 결제액과 참여 주체, 활동 분포를 함께 살펴야 한다.

서지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