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루멘텀에 20억달러 투자…광부품 생산능력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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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용 광전자 부품 일부가 2029년 초까지 사실상 예약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루멘텀의 마이클 허스턴(Michael Hurlston) 최고경영자가 밝힌 내용으로, 제품별 부족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마이클 허스턴 루멘텀 최고경영자는 10월 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화인듐(InP) 기반 부품과 EML 칩, 펌프 레이저 등 AI 인프라용 제품의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돈다고 말했다. 보도에는 2027년 일부 제품의 미충족 수요가 약 70%, 2028년에는 약 30%에 이를 수 있다는 수치도 담겼다. 이 수치의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는 InP 기반 부품과 EML 칩, 펌프 레이저를 AI 인프라용 제품으로 언급했다. AI 연산이 늘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사이의 데이터 연결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보도는 관련 부품의 공급 여력을 조명했다. 다만 어떤 고객이나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멘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24만 평방피트 규모의 제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3월 발표에서 이 시설에서 InP 기반 광학 장치를 생산하고 2028년 중반 생산 확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DA)는 해당 시설의 고객이 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루멘텀은 같은 달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루멘텀에 20억달러(약 2.68조원)를 투자하고 첨단 레이저 부품 구매 약정과 향후 생산능력 접근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사는 계약이 광학 기술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루멘텀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0억63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9.3% 늘었다. 부품 사업 매출은 6억4940만달러로 102.7% 증가했다. 회사가 공개한 분기 실적만으로는 매출 증가분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차지한 몫을 따로 확인하기 어렵다.
루멘텀은 앞서 미국 내 제조시설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보도는 공급 예약 관련 최고경영자 발언과 회사가 공개한 생산 확대 계획·실적을 함께 전했으며, 그린즈버러 시설은 2028년 중반 생산 확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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