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밀리오피스 85%가 투자 테마로 꼽아…75%는 거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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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패밀리오피스 85%가 인공지능(AI)을 주요 투자 테마로 꼽았지만, 75%는 향후 5년 안에 AI 투자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봤다.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경계심과 과열 우려가 함께 나타났다.
CNBC는 RBC 웰스 매니지먼트와 캠든 웰스가 북미 패밀리오피스 15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 가족의 재산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응답 가족의 순자산은 1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이상까지 분포했다.
응답자의 59%는 AI를 2026년 주요 투자 테마로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향후 12개월이나 2~5년, 또는 두 기간 모두에서 투자 수익을 낼 자산으로 AI를 선택한 응답은 85%였다. 미국 주식은 76%, 직접투자는 72%였다.
장기 수익 기대에서는 순위가 달라졌다. 향후 2~5년 수익을 기대하는 자산으로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응답은 69%였고, AI는 64%, 직접투자는 62%였다. 단기 투자 테마로는 AI가 앞섰지만 장기 기대에서는 미국 주식이 높았다.
부동산에 대한 기대도 투자 기간에 따라 달랐다. 향후 12개월 안에 수익을 낼 것으로 본 응답은 26%였지만, 2~5년 기준으로는 51%였다.
빌 링햄(Bill Ringham) RBC 웰스 매니지먼트 프라이빗 웰스 전략 디렉터는 “인내심 있는 자본도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관심이 단기 우선순위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장기 관점에서는 다른 투자 선택으로 옮겨간다고 설명했다.
링햄은 스타트업 분야를 중심으로 패밀리오피스가 AI에 신중한 낙관론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낙관론자들도 향후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기업에 투자할 때는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험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76%가 향후 5년 안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시장 위험으로 ‘과도한 정부 차입’을 꼽았다. ‘AI 투자 거품 붕괴’는 75%, ‘AI 발전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66%였다.
설문은 AI를 중심으로 자산 배분을 어떻게 바꿀지는 묻지 않았다. 다만 응답자의 31%는 사모펀드 직접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부동산과 벤처캐피털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각각 5분의 1을 조금 넘었다. 링햄은 여러 자산 분야에 AI가 이미 반영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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