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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2030년 전체의 11.8% 전망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30년 기준 시나리오에서 649TWh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플렉스 CEO는 AI 확산에 맞춰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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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송전선과 전력 인프라 / TokenPost.ai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2030년 전체 전력 사용량의 11.8%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플렉스 최고경영자는 AI 확산에 맞춰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면 최첨단 모델과 반도체도 활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바티 아드바이티(Revathi Advaithi) 플렉스(Flex) CEO는 10월 12~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에서 열린 포천(Fortune)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정상회의’ 대담에서 “전력망은 앞으로 닥칠 상황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망을 갖추지 못하면 “최첨단 모델과 반도체는 잊으라”고 덧붙였다. 포천은 행사 기간 그의 발언을 보도했다.

아드바이티는 전력 인프라 개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반도체 개발 주기는 더 짧다고 지적했다. 발전 설비를 늘리고 송전선과 배전망을 개선하지 않으면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에너지 혁신이 토머스 에디슨 시대 이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도 그의 평가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30년 기준 시나리오상 649TWh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사용량 전망의 11.8%다. 시나리오 범위는 521~843TWh, 전체 전력의 9.5~15.3%다.

이 수치는 AI 전용 전력 소비량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특정 지역의 공급 부족이나 미국 전체의 확정적인 전력 적자를 뜻하지도 않는다. 미국 에너지부는 추정치가 데이터센터 장비 수요를 바탕으로 한 모델링 결과이며, 전력망이나 자체 발전 설비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직접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전력망 접속 규칙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2026년 6월 18일 관할 지역 전력망 운영자 6곳에 데이터센터와 제조시설 등 대규모 수요자의 계통 연결 규칙을 정당화하거나 개정하라고 명령했다. 접속 절차를 앞당기는 동시에 전력 비용이 기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아드바이티의 발언과 미국의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은 AI 인프라 논의에서 전력 공급과 계통 접속, 소비자 비용 부담이 함께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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