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CDS 1100bp 근접…AI 부채 4500억달러 넘어
코어위브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이 1100bp에 가까워졌다. 2026년 들어 AI 관련 부채는 4500억달러(약 601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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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100bp에 가까워졌다. 신용위험 경고 신호지만, 이 수치만으로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연쇄 손실을 단정할 수는 없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서는 신용도가 낮은 차입자에게 내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금융기관들이 묶어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만들었다. 이 증권을 다시 묶어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했고, CDS와 합성 CDO는 기초 대출이 늘지 않아도 같은 신용위험을 바탕으로 금융계약을 확대할 수 있었다.
미국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는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부실 대출뿐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 부정확한 신용평가, 복잡한 증권화, 금융기관 간 상호 연결성 등을 제시했다. CDS 하나만으로 위기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미국 공식 조사 결과와 여러 해석을 함께 다룬 본지 보도도 위기의 복합 원인을 짚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와 부도가 늘자 관련 증권 가치가 떨어졌다. CDS를 매도한 금융기관은 손실과 추가 담보 납입 요구를 받았고, 대규모 신용파생상품 보장을 제공한 AIG는 유동성 위기에 빠져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리먼브러더스는 파산했다.
현재 AI 투자 시장의 위험은 부실 모기지보다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차입과 현금흐름에 맞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2026년 들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AI 관련 부채가 4500억달러(약 601조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 대형 기술기업은 높은 신용등급과 상당한 현금창출 능력을 갖췄지만,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08년 위기의 중심이 상환 능력이 취약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복잡한 증권화였다면, 현재 AI 관련 차입은 대형 기술기업의 투자 부담과 현금흐름이 주요 쟁점이다.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가 집계한 2025년 글로벌 CDS 거래 규모는 41조8000억달러(약 5경5803조원)로 사상 최대였다. 이 수치는 거래 규모를 뜻하며, 미상환 위험액이나 예상 손실액과 같지 않다. CDS 거래 증가만으로 AI 시장에 2008년과 같은 합성 CDO 구조가 광범위하게 형성됐다고 볼 근거도 없다.
CDS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계약 상대방에게 이전하는 파생상품이다. 프리미엄이 오르면 해당 위험을 보장받는 비용이 커졌다는 뜻이지만, 실제 부도나 금융위기를 확정하지는 않는다. CDS 매도자가 충분한 담보나 자본 없이 큰 신용위험을 떠안으면 기업의 부도 충격이 거래 상대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은 2008년 AIG 사례가 보여줬다.
액시오스는 코어위브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이 1100bp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확인할 위험은 코어위브의 부채 만기와 차환 능력, AI 데이터센터의 현금창출력, CDS 매도자의 위험 부담 규모와 금융기관 간 신용위험 집중도다. 2008년 금융위기는 자산의 성장 기대와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 구조의 안전성이 별개의 문제임을 보여줬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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