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투자 2조9000억달러 추정…외부 조달 수요 1조50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2025년 전망에서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액을 2조9000억달러로 추산했다. 외부 자금 수요 1조5000억달러는 확정 부채가 아니라 당시 투자 계획과 자체 조달 능력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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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2028년까지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2조9000억달러(약 3842조5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1조5000억달러(약 1987조5000억원)의 외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미 발생한 부채나 확정 투자액이 아니라 2025년 당시의 지출 전망을 바탕으로 계산한 조달 수요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7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과 대형 기술기업이 현금흐름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본 1조4000억달러(약 1855조원)의 차이를 외부 조달 규모로 제시했다. 투자 수요는 칩·서버 등 하드웨어 1조6000억달러(약 2120조원), 건설·물리적 인프라 1조3000억달러(약 1722조5000억원)로 나뉜다. 전력 인프라 투자는 이 합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부 자금 1조5000억달러가 모두 민간 신용으로 조달된다는 뜻은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민간 신용이 8000억달러(약 1060조원) 이상을 담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사모펀드 등도 조달 경로로 제시했다. 민간 신용은 공개 채권시장이나 은행 대출과 다른 경로로 기업이나 사업에 공급되는 대출 자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4월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의 추정이 2025년 7월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후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관련 지출 계획을 늘려 2028년까지의 투자액과 자금 조달 수요가 당시 추정치보다 상당히 커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2조9000억달러는 현재 확정된 지출 총액으로 볼 수 없다.
IMF는 전력망 연결 지연과 특정 대형 임차인에 대한 의존도도 데이터센터 금융의 위험으로 꼽았다. AI 투자가 급격히 줄고 신용 공급까지 위축되면 대출기관이 차환에 어려움을 겪고, 은행과 민간 신용 시장의 연결을 통해 충격이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앞서 지역사회 반대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질을 빚은 사례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1조5000억달러는 투자 계획과 자체 조달 능력의 차이를 나타낸 추정치다. 실제 차입 규모는 사업 진행과 자금 조달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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