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어, 딸 생일 자료에 AI 활용…시제품 시험 설명
마리사 메이어는 딸의 학교 생일 발표 자료에 AI 앱 Dazzle의 제안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일상 업무에 AI가 도움을 주는 데 열려 있는 응답이 약 4분의 3이었지만, 관계 형성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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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전 야후 CEO가 딸의 학교 생일 발표 자료에 AI 앱 Dazzle의 제안을 활용했다. 메이어는 시제품을 시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가족을 이해하는 일에 AI를 쓰는 방식은 논쟁을 불렀다.
메이어는 26일 X 게시물에서 교사의 요청에 답하기 위해 AI를 찾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초기 시제품이 사진 기록에서 어떤 연결점을 찾아내는지 시험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Dazzle이 일란성 쌍둥이를 구별하고 유치원 시절 프로젝트를 찾아냈으며, 최종 자료에는 AI의 제안과 자신의 생각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53분 공개한 의견 기사에서 이 사례를 AI 경영진이 일반 대중과 동떨어져 있다는 논지의 사례로 다뤘다. ‘대중과 동떨어졌다’는 평가는 기사 필자의 논평이다.
이 논평은 AI가 가족 관계를 해친다는 실증 결과를 제시한 것이 아니다. 개인적인 일을 AI에 맡기는 사례를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Dazzle은 9월 29일 출시 발표에서 사진 보관함의 맥락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와 할 일을 파악하는 개인 AI 비서로 소개됐다. 회사는 사진에 담긴 물건을 찾고 수리를 예약하거나, 과거 사진을 바탕으로 일정과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긴 설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사진 기록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것이 제품의 핵심이다. 메이어의 생일 발표 자료 사례는 사진 기록을 이용한 이 기능이 가족에 관한 문구를 만드는 데도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메이어가 설명한 기억 회상과 인물 구별 성능은 본인의 사용 경험이다. 독립적으로 검증된 제품 성능으로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의 별도 체험 기사에서는 작성자의 딸이 이미 롤러스케이트를 탈 줄 안다는 점을 Dazzle이 놓쳤다. 단 한 번의 체험만으로 제품 전체의 정확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샘 알트먼(Sam Altman)은 2026년 7월 말 가족 일정과 자녀의 관심사를 연결해 등굣길에 들을 팟캐스트를 만드는 AI 활용법을 제안했다. 이 사례도 가족의 일상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를 넓혔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2025년 4월 인터뷰에서 AI 친구나 상담사 같은 서비스가 사회적 연결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의 대면 관계에는 더 나은 점이 있으며, AI가 그런 관계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AI가 사회적 연결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견해와 현실의 관계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함께 담았다. AI를 개인 생활에 활용하는 것과 인간관계를 맡기는 것은 같은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점도 드러난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025년 6월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5023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같은 해 9월 17일 공개됐다.
응답자의 50%는 사회 전반의 AI 사용 증가가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능력을 악화시킬 것으로 봤다. 개선할 것이라는 응답은 5%였다. 두 수치는 AI가 실제로 관계에 미친 효과가 아니라 향후 영향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이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약 4분의 3은 일상 업무에 AI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데 열려 있었다. 일상 업무 보조에는 수용적인 응답이 많은 반면, 인간관계에 미칠 영향은 우려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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