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규제산업 AI, 코사인·텔레포니카 테크가 공동 설계
두 회사가 금융·의료·방위 등 규제 산업용 AI 모델을 공동 설계한다. 코사인은 10월 28일 기준 공개 로드맵에서 2027년 1분기 상용 배포를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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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Cosine)과 텔레포니카 테크(Telefónica Tech)가 금융·의료·방위 등 영국 규제 산업을 위한 AI 모델 루멘 소버린(Lumen Sovereign)을 공동 설계한다. 코사인이 모델 개발을 맡고, 텔레포니카 테크는 보안과 운영 기준, 기업 고객의 활용 요구를 설계에 반영한다.
텔레포니카 테크는 6월 8일 협력 발표에서 보안·거버넌스 기준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코사인은 같은 날 연합 발표에서 참여 기관들이 활용 사례와 보안·거버넌스 기준을 함께 정한다고 설명했다. 코사인은 이 모델을 '영국 최초의 완전 주권형 최첨단 AI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회사가 내세운 설명이다.
주권형 AI는 데이터를 어느 나라에 저장하는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델을 누가 개발하고 운영하는지, 이용 기관이 데이터와 모델 사용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도 포함한다.
텔레포니카 테크는 10월 27일 공개한 기고문에서 정부 기관이 용도에 따라 기존 상용 모델과 주권형 모델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권형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상용 모델 이용을 일괄적으로 대체하는 접근은 아니라는 취지다.
코사인은 의견수렴 결과에서 금융·방위·에너지·연구기관 등의 요구를 들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모델의 답변이 어떤 자료에 근거하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하고,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작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사인은 이 의견을 학습과 평가 방식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코사인은 이용 기관의 요구를 수렴한 뒤 영국 슈퍼컴퓨터 이삼바드 AI(Isambard-AI)에 50만 GPU 시간을 투입하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GPU 시간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한 연산 자원을 시간으로 나타낸 단위다.
영국 정부의 주권 AI 프로그램 규모는 5억 파운드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AI 기업에 투자와 슈퍼컴퓨터 접근, 연구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앞서 AI 하드웨어 조달 확대 계획과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대하는 방침도 내놨다.
모델을 영국에서 학습한다고 연산 장비 공급망까지 영국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브리스톨대는 공개 자료에서 이삼바드 AI에 엔비디아($NVDA)의 GH200 슈퍼칩 5448개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학습·운영 장소와 장비 조달처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영국 과학기술위원회(Science and Technology Committee)는 10월 19일 공개한 권고문에서 자국 AI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선도 모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을 유지하라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AI 주권을 기술 가치사슬 전반에서 선택권과 회복력을 확보하는 문제로 다뤘다.
코사인은 10월 28일 기준 공개 로드맵에서 2026년 4분기 연합 참여 기관 대상 사전 접근과 2027년 1분기 상용 배포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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