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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험의 시대’ 제안한 실버…영국 정부, 이네퍼블 공동 투자

데이비드 실버와 리처드 서턴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경험에서 배우는 AI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영국 정부는 실버가 설립한 이네퍼블 인텔리전스에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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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험의 시대’ 제안한 실버…영국 정부, 이네퍼블 공동 투자 / TokenPost.ai

데이비드 실버와 리처드 서턴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얻은 경험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영국 정부는 이 방향을 추진하는 실버의 회사 이네퍼블 인텔리전스에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두 연구자는 2025년 4월 공개한 논문 「Welcome to the Era of Experience」에서 인간이 작성한 글과 전문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습해온 AI가 기존 지식을 모방하는 데 그치면 새로운 발견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말한 ‘경험의 시대’는 이미 기술 전환이 이뤄졌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가리킨다.

논문이 제안한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고 대화를 끝내는 대신, 오랜 기간 행동과 관찰을 이어가며 결과에 맞춰 판단을 고친다. 텍스트 대화 밖의 환경에서도 행동하고, 사람이 미리 매긴 평가뿐 아니라 행동의 결과에서 얻는 신호를 학습에 활용하는 구상이다.

이는 목표를 향해 행동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조정하는 강화학습을 확장하려는 접근이다.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인간이 만든 데이터에 담긴 지식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 두 저자의 주장이다.

두 사람은 알파제로를 경험 학습의 사례로 들었다. 알파제로는 체스·쇼기·바둑에서 자기 대국을 거듭하며 전략을 학습했다. 다만 논문도 규칙과 보상이 명확한 게임의 성과와 목표·평가 기준이 복잡한 현실 과제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의 성과를 의료나 과학 연구 등 현실 과제의 성과로 곧바로 확대할 수는 없다. 현실에서는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고, 무엇을 좋은 결과로 볼지도 과제마다 다르다.

실버는 2026년 1월 15일 이네퍼블 인텔리전스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를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경험을 통해 새 지식을 찾는 강화학습 연구를 회사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는 2026년 4월 27일 소버린 AI와 영국기업은행이 이네퍼블 인텔리전스에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회사가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 유시 리(Yuxi Li)는 논문의 연구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반화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게임·수학·코딩처럼 정답을 확인하기 쉬운 분야의 성과가 다른 현실 과제로 그대로 확장될지는 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버와 서턴도 장기간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는 사람이 개입할 기회가 줄고 판단을 해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영국 정부의 투자는 해당 연구를 추진하는 회사에 대한 지원이며, 현실 과제에서의 성능이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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