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실사 AI 도구 개발…롭스앤그레이·오픈AI 협업
변호사의 데이터룸 검토 절차를 반영해 거래 위험과 계약상 예외를 찾는 시스템이다. 롭스앤그레이는 쟁점별 보고서를 수시간 내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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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앤그레이(Ropes & Gray)와 오픈AI(OpenAI)가 거래 실사에 쓰는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도구는 거래 자료에서 계약상 예외와 주요 위험을 찾고 쟁점별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설계됐다.
롭스앤그레이는 2026년 9월 17일 공식 발표에서 오픈AI와 맞춤형 거래 실사 작업 흐름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변호사들이 데이터룸 자료를 검토하는 절차를 도구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확인된 쟁점별로 작성된다. 변호사들이 거래 구조와 법률상 위험을 판단하는 데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같은 날 법률 업무용 AI 발표에서 롭스앤그레이가 실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양측은 개발 단계에 대해 서로 다른 표현을 썼으며, 고객 대상 운영 시작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시스템은 실사에서 발견한 내용을 원문서까지 추적해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보고서의 쟁점이 어떤 자료에 근거하는지 변호사가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오픈AI가 든 사례는 인수 대상 기업의 주요 고객 계약에 사전 통지나 동의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은 인수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약상 쟁점으로 제시됐다.
롭스앤그레이는 상세한 쟁점별 보고서를 “몇 주가 아닌 수시간 내”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성능 설명이다.
독립 검증 결과나 실제 거래에서 측정한 처리 시간·오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수시간 내’라는 표현은 검증된 실제 처리 성과와 구분해야 한다.
롭스앤그레이는 오픈AI 협업을 여러 AI 도구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의 일부로 설명했다. 기존 플랫폼을 대체한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회사는 2025년 8월 Hebbia와 협력 확대를 발표하면서 사모펀드·거래팀의 문서 검토와 데이터 분석에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협력 확대 발표
롭스앤그레이는 자사 AI 적용 전반에 기업용 보안 체계를 두고 변호사가 모든 단계에 관여한다고 밝혔다. 개별 도구의 구체적인 데이터 처리 조건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적격 로펌에 API상 데이터 미보존 정책을 제공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이용 내용도 기본적으로 사람의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이 조건이 롭스앤그레이의 개별 도구에 적용되는지는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미국변호사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ABA)는 생성형 AI를 쓰는 변호사도 의뢰인 정보 보호, 결과의 정확성 확인, 업무 감독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ABA 공식 의견서는 AI 결과에 검토 없이 의존하면 정확한 법률 자문 의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를 담았다.
오픈AI의 법률 업무용 제품 Astra for Law는 미국 내 일부 로펌에 Trusted Access를 통해 챗GPT와 코덱스(Codex)에서 우선 제공되며, API는 추후 개방될 예정이다. 오픈AI 고객지원 안내에는 롭스앤그레이가 개발 중인 실사 도구의 외부 고객 이용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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