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 CEO 사임 요구안 2145표…재면접 취소 뒤 AI 전환 유지
프로톤 공식 포럼의 CEO 사임 요구안은 3일 2145표를 기록했다. 보안 테스트 발언과 재면접 계획에 반발이 이어졌지만, 회사는 AI 개발 방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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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Proton)의 앤디 옌(Andy Yen) CEO 사임 요구안이 3일 현재 공식 피드백 포럼에서 2145표를 기록했다. 보안 테스트 관련 발언과 직원 재면접 계획이 알려진 뒤 이용자 반발이 이어졌다.
사임 요구안은 10월 30일 프로톤 공식 피드백 포럼에 게시됐다. 포럼 페이지는 3일 확인 당시 2145표를 표시했다.
포럼 댓글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믿고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게시물에서 구독을 해지했거나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보안 검증 논란이 번졌다
404미디어(404 Media)는 10월 29일 보도에서 현직 직원 8명과 전직 직원 1명을 인터뷰하고, 사내 Slack 대화와 회의 녹음, 기술총괄의 AI 선언문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보도는 AI 도입 속도와 보안 검증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다뤘다.
새 코드의 배포 전 침투 테스트에 며칠을 쓰자는 직원의 제안에 옌은 “그건 헛소리이자 ‘패자식 사고’다.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404미디어는 보도했다. 옌은 직원들에게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AI를 더 활용하라고도 말했다.
침투 테스트는 실제 공격을 가정해 코드나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절차다. 보도는 제안된 테스트가 생략된 채 코드가 배포됐다거나 AI가 작성한 코드로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제시하지 않았다.
프로톤이 직원들에게 공개한 안내문에는 AI 활용을 평가하는 재면접 결과가 역할과 책임, 고용 지속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프로톤 공식 계정은 별도 댓글에서 AI를 구실로 감원하는 것은 아니며, AI를 쓸 때도 개인정보 보호·보안·정확성과 실질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원 안내문과 회사 설명
옌은 10월 30일 직원 설명회에서 재면접을 취소하고 AI 도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404미디어가 후속 보도했다. 그는 공개 글에서 직원들에게 상처를 준 발언을 사과하고, 재면접 때문에 해고되는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옌의 공개 글
본지는 앞서 프로톤의 엔지니어 채용 방침과 AI 전환 발표를 전했다. 이번 사안은 AI 개발 전환을 둘러싼 보안 검증 논쟁과 이용자 반발이 더해진 후속 전개다.
◇ 재면접 취소 뒤에도 AI 전환은 유지
바트 버틀러(Bart Butler) 프로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월 1일 공개한 AI 개발 선언문에서 “이제 당신의 일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엔지니어가 직접 코드를 만드는 대신 AI 모델의 작업을 이끌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취지다.
선언문은 테스트와 문서화가 중요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엔지니어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드 작성 방식이 바뀌더라도 검증과 책임이 엔지니어의 업무에 남는다는 설명이다.
문서는 장기적으로 사람의 코드 검토 대부분을 없애는 방향도 제시했다. 버틀러는 선언문이 보안·신뢰성·인프라의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하는 기술 문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Privacy Guides 포럼에서는 AI가 취약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침투 테스트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포럼 토론은 AI 활용 자체와 보안 검증의 수준을 나눠 다뤘다.
프로톤은 비트코인(BTC) 자체 보관형 지갑인 프로톤 월렛(Proton Wallet)도 운영한다. 회사는 지갑 출시 안내에서 코드와 보안 모델을 설명했지만, 이번 보도와 회사 발표는 AI 개발 방침이 지갑 코드에 적용됐는지 다루지 않았다.
옌은 AI 사용이 보안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드·보안 검토 절차와 AI 사용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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