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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언트, 8000만달러 유치해 북미·AI 결제 개발

독일 기업 결제 업체가 투자금을 미국·캐나다 사업 확대와 AI 결제 기능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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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 공간에서 기업용 카드를 결제 단말기에 대는 손 / TokenPost.ai

플라이언트(Pliant)가 8000만달러(약 107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기업 결제 업체인 플라이언트는 투자금을 미국·캐나다 사업 확대와 AI 결제 기능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플라이언트는 4일 공식 발표에서 세아야 노바(Seaya Nova)와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가 투자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일루미네이트 파이낸셜(Illuminate Financial), 모티브 파트너스(Motive Partners), 몰튼 벤처스(Molten Ventures)도 참여했다. 회사의 공식 발표에는 추가 해외 시장 진출 준비와 AI 결제 로드맵 가속도 자금 사용처로 제시됐다.

말테 라우(Malte Rau) 플라이언트 공동창업자 겸 CEO는 4일 발표에서 “이번 투자는 더 많은 인프라를 AI 에이전트에 직접 개방하고 새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AI 기능 확대와 해외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언트는 기업용 카드 발급과 결제 계좌, 외환, 지출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기업은 카드 결제와 지출 관리, 재무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여행·보험·전자상거래 기업은 플라이언트의 서비스를 결제 업무에 활용한다. 은행과 금융기술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도 플라이언트 인프라를 이용해 자체 기업 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플라이언트는 2020년 설립됐으며 현재 8개 사무실에서 300명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회사는 3년 연속 사업 규모가 해마다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플라이언트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1억달러(약 1344억원)를 넘어섰다. 이 성과는 회사가 7월 별도로 발표한 것으로,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 8000만달러와는 다른 지표다.

플라이언트는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직접 회원사다. 유럽 전자화폐 허가와 영국·미국의 규제 대상 협력사를 통해 32개국에서 13개 통화로 기업용 카드를 발급한다.

미국 시장 진출 자체는 이번에 처음 발표된 계획이 아니다. 플라이언트는 지난 7월 코스털(Coastal)과 협력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캐나다 사업을 넓히고 추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둔다.

AI 분야에서는 자체 에이전트로 반복적인 재무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클로드(Claude)와 챗GPT(ChatGPT) 같은 외부 AI 도구도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MCP)을 통해 플라이언트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

MCP는 AI 도구가 외부 서비스의 기능을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 공개 표준이다. 플라이언트는 이를 활용해 AI 도구가 기업 결제 인프라와 상호작용하도록 지원한다.

연결된 도구는 사용자의 권한 범위에서 거래 내역을 조회하고 지출을 분석하거나 회계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플라이언트의 MCP 제품 문서는 AI 도구가 연결된 사용자의 권한을 넘어서 작동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데이터를 변경하는 작업은 승인을 요청하며, 현재 MCP 기능으로는 돈을 보내거나 계좌를 충전할 수 없다. 회사가 투자 발표에서 밝힌 AI 결제 확대는 현재 연결 기능에 송금이 포함돼 있다는 뜻이 아니라, 관련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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