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암호화폐 벤처투자 시장은 대형 자금 유치가 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패러다임, 판테라 등 주요 VC가 참여하면서 한 주간 총 25건, 14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집행됐다.
30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 주(21~27일) 암호화폐 산업은 총 25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4억10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건수는 직전 주간(14~20일) 21건에서 5건 더 늘었다. 투자 규모 역시 4억9680만 달러에서 약 2.8배 확대됐다.
4월 넷째 주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 5억 달러)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4억 달러) ▲비트디어(Bitdeer, 1억7900만 달러)가 대형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ATW 파트너스, 시큐리타이즈는 맨틀(Mantle), 비트디어는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티어 1 벤처캐피털이 참여한 주요 투자 건으로는 ▲누스 리서치(Paradigm·Delphi Ventures) ▲매직블록(Faction), ▲인코 네트워크(a16z CSX) ▲심바이오틱(판테라) ▲아치 네트워크(판테라) ▲탤리(블록체인 캐피털), ▲유펙시(GSR) 등이 있다.
한편, 이달 들어 25일까지 집행된 벤처 투자금은 총 23억5000만 달러로, 3월(50억8000만 달러) 대비 약 54% 감소했다. 투자 건수 역시 87건으로, 3월(140건) 대비 크게 줄었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보면 투자 활동 지수는 20%로 '낮음(Low)'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12개월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위축된 분위기임을 가리킨다.
이 기간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10건으로, 전월 대비 20.3% 감소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도 40억 달러로 26.8% 축소됐으며,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활발했던 투자 단계는 시드(Seed) 단계였으며, 투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21.76%), 개발자 도구(Developer Tools, 19.83%), 결제(Payments, 13.77%), DEX(13.77%), 데이터 서비스(13.77%) 등이 고르게 분포됐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MH 벤처스(MH Ventures) 31건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23건 ▲a16z CSX 22건 ▲OKX 벤처스(OKX Ventures) 20건 ▲앰버 그룹(Amber Group) 19건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18건 ▲프레스토랩스(Presto Labs)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