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하드웨어 지갑 소유자, 시드 구문 탈취 목적 가짜 우편물 사기 피해 주의보

레저 하드웨어 지갑 소유자들이 새로운 암호화폐 사기 수법의 일환으로 지갑 시드 구문을 노출시키도록 유도하는 가짜 실물 편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테크 애널리스트 제이콥 캔필드(Jacob Canfield)는 4월 29일 자신의 집에 도착한 사기 편지를 공유하며 X에 경고 메시지를 게시했다. 레저의 공식 서신으로 위장한 이 편지는 QR 코드를 스캔하고 24단어 복구 구문을 입력하여 "중요 보안 업데이트"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이 편지는 전문적으로 디자인되어 레저 로고, 반송 주소, 그리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참조 번호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또한 "검증"을 완료하지 않으면 사용자 자금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협박 전술이었다.

레저는 캔필드의 게시물에 직접 응답하여 해당 편지가 피싱 시도의 일부인 가짜임을 확인했다. "레저는 절대 24단어 복구 구문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는 거듭 강조하며, 사용자들에게 레저 대표를 자칭하는 요청되지 않은 메시지나 개인을 신뢰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12~24단어로 구성된 시드 구문은 암호화폐 지갑의 가장 민감한 구성 요소다. 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사용자의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 사기가 레저의 악명 높은 2020년 데이터 유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고 의심한다. 당시 27만 명 이상의 고객 개인 정보(이름, 이메일, 집 주소 포함)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 사건 이후 피해자들에게 맬웨어를 설치하기 위해 변조된 레저 기기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 수많은 피싱 캠페인이 있었다. 최근의 우편 사기는 유출 사건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전술로 보이며, 암호화폐 세계에서 데이터 유출의 결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3월에는 여러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제미니(Gemini)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교한 피싱 사기 이메일을 발견했다. 이 대량 이메일은 토요일에 다양한 사용자 받은편지함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사기 메일은 코인베이스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에 관여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으며, 법원이 사용자들에게 자산을 자가 보관 지갑으로 전환하도록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메일은 사용자 자산을 자가 보관 지갑으로 이전하는 마감일이 2025년 4월 1일이라고 강조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에 따르면 2025년 첫 3개월 동안 암호화폐 생태계는 39건의 사고로 무려 16억 3593만 38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는 암호화폐 생태계 역사상 해킹으로 인한 최악의 분기"라고 주장했다.

그 대부분은 두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두 건의 해킹 결과였다. 페멕스(Phemex)는 1월에 69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바이비트(Bybit)는 2월에 14억 6000만 달러를 잃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총 손실액은 2024년 1분기에 비해 4.7배 증가했다. 당시 해커와 사기꾼들은 3억 4825만 1217달러를 훔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문가들이 악명 높은 북한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두 가지 최대 공격 뒤에 있다고 추정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총 손실의 94%에 해당하는 15억 2000만 달러를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