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9만 6,500달러선까지 도달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축적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크립토 댄은 현재 나타나는 단기 보유자들의 행태가 2024년 1월과 10월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시장에서 부재했던 단기 보유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는 활성 주소 수 증가로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각각 2024년 3월 ETF 출시 이후 사상 최고가 기록과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새로운 고점 달성으로 이어졌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현재 단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다시 한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는 새로운 상승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7일과 9일 7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해 2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9만 6,00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9만 3,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어제는 하단인 9만 3,000달러가 수차례 시험대에 올랐으나 지지선이 유지됐고, 오늘 다시 상승하며 2월 23일 이후 최고가인 9만 6,500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보유자들의 행태 외에도 고래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 등 여러 긍정적인 신호들이 관찰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