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Me, 미국 증권 규제 대응 위한 공인 투자자 인증 솔루션 ‘zkPoAI’ 출시…프라이버시·확장성 모두 갖췄다

zkMe가 미국 내 비등록 증권 발행 기업을 위한 프라이버시 중심의 공인 투자자 인증 솔루션 ‘zkPoAI’를 선보이며,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도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로지식 기반 플랫폼을 내놓았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기반 인증 인프라를 개발해온 zkM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Regulation D 및 Regulation S 예외 규정 하에 비등록 증권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공인 투자자 검증 솔루션 'zkPoAI'를 공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제로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활용해 투자자의 민감한 금융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자격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통적인 공인 투자자 검증 방식은 개인의 소득·자산 증명 서류 제출이 요구되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수집·보관함으로써 데이터 유출, 규제 위반, 운영 비효율 등의 리스크에 노출되어 왔다. zkPoAI는 이 같은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모든 검증은 사용자 장치 내에서 이루어지며, 플랫폼은 민감 정보를 접근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 이는 데이터 보호는 물론, 기업의 법적 책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zkPoAI는 Reclaim의 zkTLS 기술과 zkMe 고유의 탈중앙화 인증 인프라가 결합된 형태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금융정보를 소유한 상태로, 직접 제로지식증명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신원은 온전히 자기주권적(Self-Sovereign Identity) 방식으로 관리된다. 기술적으로는 모든 주요 블록체인과 호환되며, 재사용 가능한 크로스플랫폼 인증 자격증명을 제공함으로써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Plume Network, Midnight, Digishare 등 여러 현실자산(RWA) 플랫폼이 zkPoAI를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기업은 zkPoAI를 통해 수천 명의 투자자 대상 자격 검증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RWA 시장의 기관급 확장성과 규제 적합성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zkMe는 이 기술이 Web3 생태계의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과 정확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용자는 자신이 ‘공인 투자자’임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금융자료도 플랫폼에 전달하지 않으며, 이는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현저히 낮춰준다. 나아가 zkPo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프라이버시 중심 투자 검증이라는 새로운 규제 표준의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zkPoAI는 미국 기업들이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취급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 인증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비용 절감, 데이터 보안 확보, 블록체인 호환성, 그리고 기관급 확장성까지 모두 고려된 이 솔루션은 향후 RWA 및 증권형 토큰 발행(STO)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