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스카이(Sky)가 기존 거버넌스 토큰인 메이커(MKR)를 자체 토큰 SKY로 전면 교체하고, 사용자 스테이킹을 가능하게 하는 업그레이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제안서는 5월 1일 스카이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포럼에 게시됐으며, DAO 승인을 받을 경우 5월 15일부터 19일 사이 본격적인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안이 채택되면 SKY 토큰은 프로토콜의 공식 거버넌스 토큰으로 자리잡게 되며, 기존 사용자들이 SKY에서 다시 MKR로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은 비활성화된다.
스카이 공동 창립자 루네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은 해당 제안에 대해 “거대한 이정표”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그는 특히 SKY에서 MKR로 되돌릴 수 있는 옵션이 거래소들의 SKY 채택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변경을 통해 “유동성 분산에 대한 우려 없이 거래소들이 SKY를 더 빠르게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스카이 DAO는 이번 업그레이드 제안을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완성하는 수순에 들어서며, 메이커와의 연결성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과정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변화가 향후 스카이 토큰의 유통 구조와 거래 활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