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 워터스, 트럼프 암호화폐 연계 항의하며 청문회장 퇴장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 맥신 워터스와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관성에 항의하며 합동 청문회장을 떠났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와 여러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계에 항의하며 화요일 오전 합동 청문회장에서 퇴장했다.

"미국 혁신과 디지털 자산의 미래: 21세기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이번 청문회는 하원 농업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하원 공화당이 획기적인 암호화폐 규제 법안의 토론 초안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 열렸다.

코인베이스(Coinbase) 제품 부사장 그렉 투사르(Greg Tusar),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벤햄(Rostin Benham), 히로 시스템즈(Hiro Systems) CEO 알렉스 밀러(Alex Miller)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 이번 청문회는 주로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다룰 것으로 예상됐다.

워터스는 "미국 대통령의 부패와 그의 암호화폐 소유, 그리고 모든 기관에 대한 그의 감독 때문에 이번 합동 청문회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문회는 원탁회의 형식으로 계속될 수 있었지만,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에만 초점을 맞춘 별도의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French Hill) 위원장은 청문회 중 워터스의 이의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이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강하고 좋은 초당적 관계"였던 상황에서 "당파성" 행위라고 비판했다.

월요일 공화당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힐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협력을 칭찬했다.

힐은 5월 5일 성명에서 "우리는 118대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을 위한 기능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초당적, 양원적 합의를 구축하는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는 부분적으로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산업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정치적 교착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민주당 반대자들은 이달 말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의 밈코인 $TRUMP 주요 투자자들을 위한 갈라 디너와 관련하여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비판론자들은 이 암호화폐 판매가 외국 정부들이 트럼프에게 호의를 살 수 있게 하고 다른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