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인프라 프로젝트 무브먼트 네트워크(Movement Network)의 핵심 개발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운영 주체인 무브 인더스트리즈(Move Industries)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무브 인더스트리즈는 무브먼트 랩스 소속 직원이었던 토랍 토라비(Torab Torabi)와 윌 게인스(Will Gaines)가 주도하며, 보다 명확한 책임 체계와 성장 중심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설립됐다.
이번 개편으로 토라비는 무브 인더스트리즈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고, 게인스는 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는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과거 메타(Meta)의 리브라(Libra)와 노비(Novi) 팀 출신이며, 앱토스(Aptos)에서 무브(Move) 책임자를 맡았던 양양 리아우(Young Yang Liauw)가 이끈다.
무브 인더스트리즈는 ‘커뮤니티 및 브랜드’, ‘엔지니어링 및 제품’, ‘생태계 및 비즈니스 개발’의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는 무브먼트의 블록체인 성능 개선과 경제 활동 확장, 그리고 네트워크 상의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무브먼트 랩스는 공동 창립자 루시 만체(Rushi Manche)의 퇴출과 함께 또 다른 공동 창립자인 쿠퍼 스캔론(Cooper Scanlon)의 운영에서의 물러남을 발표했다. 스캔론은 “무브먼트의 비전을 구체화해온 여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으며,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해온 토라비의 리더십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무브 인더스트리즈는 향후 운영 투명성을 강조하며 이사회 감독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전면 개선에 돌입했다. 게인스는 “우리는 자기 주권과 창의성, 인간 중심 시스템이라는 원칙으로 돌아가, 세계적 인프라와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