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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Ripple Labs)가 오늘 처음 제안된 1억 2500만 달러 합의금 중 5000만 달러를 지불해 양측의 오랜 법적 분쟁을 종결하고 리플에 대한 현재의 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합의안에 대한 법원 승인을 요청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합의에 따라 나머지 7500만 달러는 회사에 반환될 예정이다. 이 동의안은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에게 제출되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장기화된 법적 분쟁 중 하나의 공식적인 종결을 의미한다.
이 사건은 2020년 12월, 당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 하의 SEC가 리플이 XRP 토큰 판매를 통해 미등록 증권 판매를 진행했다고 고소하면서 시작되었다.
법적 분쟁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상대적으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있으며 성장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리플이 트럼프(Trump)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규제 변화의 혜택을 받고 있을 때 이루어졌다.
지난달, 리플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회사인 히든 로드(Hidden Road)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5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인수에 대해 협상 중이었다고 알려졌으나, 그 제안은 거절되었다.
이제 소송이 끝나고 벌금의 대부분이 반환되면서, 리플은 미국과 국제적으로 인수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XRP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을 강화했으며, 잠재적으로 XRP ETF 승인의 길을 열었다.
블룸버그 선임 ETF 분석가들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쉐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Canar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을 포함한 5개의 현물 XRP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더십 변화 후 85%의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25년 XRP 승인 가능성을 65%로 설정한 2개월 전 예측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12월 31일까지 XRP ETF 승인에 대한 베팅 확률은 현재 77%에 달한다.
리플과 미국 규제 기관과의 관계도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의 일환으로 XRP를 지지하도록 오도되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리플의 행정부와의 로비 활동은 잘 문서화되어 있다. 회사의 정책 입안자들과의 적극적인 관여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리플의 고유 암호화폐인 XRP는 리플과 미국 SEC가 오랜 법적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공동 요청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따라 목요일 초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현재 XRP는 24시간 전보다 7% 상승한 약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발표 이후 가격이 약간 조정되었지만, 오늘 2.3달러를 돌파할 만큼 랠리는 강했다.
분석가들은 이제 2.5달러 수준의 저항선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는 3달러로의 돌파가 가능하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합의 승인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거시적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7달러와 20달러까지의 가격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최종 판결은 아직 미정이지만, 시장은 명확히 유리한 결과에 베팅하고 있다. 법원이 공동 요청을 승인한다면, XRP는 대규모 랠리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
XRP의 가격 급등은 트레이더들과 장기 보유자들이 이 합의를 2020년부터 토큰에 부담을 주었던 규제 전투의 마지막 장으로 보는 강한 시장 낙관론을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