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과열 없이 견조한 상승... 건전한 강세장 시사

비트코인의 현재 랠리는 이전과 달리 과열 양상 없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건전한 강세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이 시장 과열 없이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때마다 바이낸스의 시장 매수 물량과 자금조달 비율이 급격히 상승했고, 이는 시장 냉각기를 거치며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반등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에 다시 근접하고 있음에도 자금조달 비율은 안정적이며, 바이낸스의 시장 매수 물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일부에서는 이를 모멘텀 부족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한 건전한 상승세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과열 양상을 보이며 급격한 조정과 대규모 투자자 이탈을 촉발했던 랠리와 달리, 현재는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매수 압력이 한꺼번에 몰리기보다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시장 매수 물량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강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은 9,0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상승과 견고한 온체인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 5월 8일 이후 144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며, 대형 보유자들(100-1,000 BTC)은 12만 2,540 BTC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이 2.2% 증가했다. 대부분의 기관 ETF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블랙록은 1만 302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

기술주 실적 개선, AI 자본지출 우려 감소,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적 낙관론, FTX 배상금 지급 등이 6월 비트코인 강세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트코인이 10만 4,731달러 저항선을 유지한다면 다음 목표인 10만 7,757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