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15억 달러 채권 발행 계획하며 xAI와 3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체결

암호화폐 친화적인 메시징 플랫폼 텔레그램(Telegram)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15억 달러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시에 xAI의 그록(Grok) 챗봇을 앱 전반에 통합하기 위한 현금 및 지분 거래를 통해 3억 달러를 유치한다고 28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텔레그램 창립자 겸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는 xAI 창립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텔레그램의 재정적 입지를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X에서 텔레그램이 메시징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xAI 구독으로부터 수익의 50%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두로프는 텔레그램의 불법 활동 혐의와 관련된 혐의로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다. 마약 밀매, 아동 착취, 자금세탁과 관련된 위반을 포함해 12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기업가는 사법 감독 하에 놓인 후 2025년 3월 그 나라를 떠났다.

더 블록의 TON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 TON)의 네이티브 토큰인 톤코인(Toncoin)은 약 2.99달러에서 3.55달러로 18.7% 급등했다. 톤코인은 8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타델(Citadel)이 15억 달러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채권 보유자로서 텔레그램의 기존 투자자인 블랙록(BlackRock)과 아부다비 소유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에 합류할 예정이다. 텔레그램은 2021년 발행된 4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이미 매입한 후, 2021년 발행된 이전 채권들의 미결제 부채를 매입하는 데 채권 발행 수익의 일부를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 발행되는 5년 만기 채권은 9% 수익률을 지급할 예정이다.

xAI와의 거래에 관해서는 텔레그램이 1년간 파트너십 동안 플랫폼 전반에 그록 챗봇을 통합할 것이라고 두로프가 수요일 X에 썼다. xAI는 챗봇 그록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회사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2022년 4월 440억 달러에 매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와 연결되어 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의 사용자 데이터가 그록 훈련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주제는 거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5년 월간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텔레그램에서 "시크릿 채팅"만이 완전한 종단간 암호화된다.

한편 텔레그램 중심의 레이어 1 TON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을 감독하는 독립 조직인 TON 파운데이션(TON Foundation)은 글로벌 결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일 파운데이션은 전 비자(Visa) 임원 니콜라 플레카스(Nikola Plecas)를 결제 담당 부사장으로 고용했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3월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리빗(Ribbit), 벤치마크(Benchmark)를 포함한 벤처캐피털 그룹이 4억 달러 상당의 톤코인 토큰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