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후원 불리시, NYSE 상장 추진으로 암호화폐 기업 공개시장 진출 가속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불리시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증권거래위원회 등록 신청서를 공개 제출하며 기관 암호화폐 투자 모멘텀 확산을 신호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불리시(Bullish)가 대담한 NYSE 입찰로 공개 시장에 돌진하며 투자자 관심이 재점화되고 글로벌 야망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관 암호화폐에 대한 엄청난 모멘텀을 신호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불리시는 7월 19일 보통주의 제안된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신청서를 공개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케이맨 제도 기반 회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불리시는 'BLSH' 티커 심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보통주 상장을 신청했다."

회사는 아직 주식 수나 가격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외국 민간 발행자"로 분류된 불리시는 미국 증권법 하에서 축소된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공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인수업체들은 추가 주식을 매수할 30일 옵션을 갖는다.

이번 움직임은 2021년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파 피크 인수 회사(Far Peak Acquisition Corp.)와의 합병을 통해 공개되려던 이전 시도를 따른 것으로, 당시 불리시의 가치를 90억 달러로 평가했다. 그 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하락, SPAC에 대한 규제 감시 강화, 투기 자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약화시킨 긴축 통화 정책을 포함한 불리한 요인들의 합류로 인해 2022년에 종료됐다. 회사의 새로운 추진은 SEC에 비공개로 신청한 제미니(Gemini)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같은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과 함께 나온다.

이러한 신청서들은 공개 자본에 접근하고 규제 명확성을 달성하려는 섹터 전반의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다. 주목할 점은 불리시가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로부터 초기 후원을 받았으며, 그의 회사인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틸 캐피털(Thiel Capital)이 초기 투자자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불리시는 독일, 홍콩, 지브롤터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한 규제받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운영한다. 플랫폼은 기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와 중앙 제한 주문서를 결합한다. 글로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홍콩 자회사들이 커스터디, 엔지니어링, 컴플라이언스 같은 필수 서비스를 처리한다. 불리시는 중국 본토에서 운영하지 않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나 중국 사이버스페이스 관리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