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CFTC 인가 파생거래소 QCEX 인수…미국 예측시장 복귀 초석

김민준 기자

2025.07.22 (화) 06:41

폴리마켓이 미국에서 CFTC 인가를 받은 QCEX를 1,558억 원에 인수하고 미국 예측시장 합법 진출에 나섰다. 2024년 대선 예측 수요 급증 속 규제 준수 기반 마련에 주목된다.

폴리마켓, CFTC 인가 파생거래소 QCEX 인수…미국 예측시장 복귀 초석 / TokenPost.ai

온라인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에서 선물상품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파생상품 거래소 겸 청산소 QCEX를 1억 1,200만 달러(약 1,558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폴리마켓이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복귀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QCEX는 플로리다 주 보카레이턴에 본사를 둔 기관으로, 거래소와 청산소 두 구조 모두 CFTC의 감독을 받는다. 이로써 폴리마켓은 QCEX 인수를 통해 미국 내 합법적인 베팅 플랫폼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폴리마켓은 탈중앙화된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이 선거 결과나 주요 스포츠 경기 등 현실 세계의 사건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석 플랫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폴리마켓의 누적 거래량은 150억 달러(약 20조 8,500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예측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 폴리마켓 창립자 겸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QCEX 인수는 폴리마켓의 미국 ‘복귀’를 위한 발판”이라며, “완전히 규제되고 준법적인 플랫폼으로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에 베팅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시장에서 베팅과 파생 거래에 대한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2024년 미국 대선 후보들에 대한 예측 시장의 수요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마켓의 복귀는 예측 플랫폼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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