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약 6,14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주요 언락 대상에는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TRUMP, AVAIL, VENOM 등이 포함되며, 각각의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토크노미스트(Tokenomist)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한 주 동안 약 4억 4,200만 달러(약 6,140억 원) 상당의 토큰이 잠금 해제된다. 이는 일주일 전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823억 원) 규모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이지만, 여전히 알트코인 시장에는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가장 많은 물량을 푸는 프로젝트는 AVAIL이다. AVAIL은 전체 유통량의 58%에 해당하는 토큰을 해제하며, 그 가치는 1,930만 달러(약 268억 원)에 달한다. 레이어 1 블록체인 VENOM도 약 6000만 개의 자사 토큰을 푼다. 이 물량은 1,306만 달러(약 181억 원) 규모다. 이 밖에도 AltLayer, Sahara, SOON, Undeads Games 등 39개 프로젝트가 일회성 언락을 통해 총 9,670만 달러(약 1,345억 원) 상당의 토큰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일 선형 분배 방식으로 시장에 출회되는 물량은 이보다 훨씬 크다. 7월 21일 하루에만 약 100개 프로젝트에서 총 6,800만 달러(약 945억 원) 넘는 토큰이 유통된다. 특히 솔라나는 이번 주에 걸쳐 약 46만 5,770 SOL을 소량씩 나누어 방출할 계획이며, 그 가치는 8,501만 달러(약 1,182억 원)에 이른다.
TRUMP 토큰도 5,233만 달러(약 727억 원) 상당이 추가로 언락된다. 이 밈코인은 전주에만 8억 6,500만 달러(약 1조 2,025억 원) 규모의 물량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세계코인(Worldcoin)은 3,700만 개 이상의 코인을 풀 계획이며, 이는 4,500만 달러(약 626억 원)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Bittensor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50,000 TAO를 언락하여 시장에 4,542만 달러(약 631억 원) 상당의 공급을 더한다.
기타 주요 언락 프로젝트로는 도지코인(DOGE, 약 2510만 달러), 셀레스티아(TIA, 약 1,500만 달러), 아발란체(AVAX, 7일간 총 70만 달러 이상)가 있으며, 특히 DOGE는 공급량의 추가 0.06%를 시장에 유통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강도 높은 추가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해당 물량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대규모 언락 이후에도 솔라나와 TRUMP 토큰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밈코인 TRUMP는 현재 10.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12%, 2주간은 무려 2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계코인은 각각 12.5%와 38%, 도지코인은 33.1%와 60% 이상 오르는 등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며 다소의 물량 증가 정도는 흡수 가능한 흐름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주의 대규모 토큰 언락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흐름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