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잃고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며, 반등 또는 하락 국면의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스탯츠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비트코인만은 예외적으로 0.11%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BTC/USD는 시간봉 기준으로 11만 6,594달러(약 1억 6,210만 원) 지지선과 11만 9,682달러(약 1억 6,600만 원) 저항선 사이의 좁은 채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8,301달러(약 1억 6,44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요 저항선인 11만 9,482달러(약 1억 6,600만 원)에서 최근 여러 차례 반락한 흐름과 맞물리며, 시장에서는 ‘재차 하락 압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만일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축적된 에너지가 더 큰 하락세를 이끌며 11만 2,000~11만 4,000달러(약 1억 5,560만~1억 5,820만 원) 구간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기적으로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주간 마감이 11만 9,482달러(약 1억 6,600만 원) 아래에서 이뤄질 경우, 베어세(하락장)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단기 조정폭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이 단기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며 에너지 소모가 진행되는 ‘스퀴즈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즉, 다음 방향성을 결정짓는 돌파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핵심 거래 전략은 기존 박스권 상단 돌파 또는 지지선 이탈 여부를 바탕으로 손절선을 명확히 설정하며 대응하는 것이다. 거래량 증가 여부와 함께 박스권 돌파 시 실질 추세 전환을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흐름은 단기 매매자에게는 기회 요소가 될 수 있으나,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과도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관망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동성 확대 국면 진입을 앞둔 만큼,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