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XRP가 최근 드문 기술적 패턴 돌파를 통해 가격 상승 모멘텀을 키우면서, 향후 최대 6달러(약 8만 3,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낙관론은 유명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기술적 분석과 함께 XRP의 강세 흐름이 현실화되면서 불붙었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그래프를 통해 XRP 차트에 나타난 하락 삼각형 패턴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이 패턴은 하락 추세의 연속 신호로 해석되지만, XRP는 이를 상향 돌파한 것으로 보여 상승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XRP가 향후 4.17달러(약 5만 8,000원), 4.60달러(약 6만 4,000원), 5.40달러(약 7만 5,000원) 등의 저항선을 극복할 경우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6달러선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XRP는 3.61달러(약 5만 원)까지 상승하며 2018년 1월의 고점인 3.85달러(약 5만 3,500원)에 근접해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으로는 2.3% 상승하고 있으며, 주간 기준 21.2%, 월간 기준으로는 무려 70% 이상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거래량도 28.2% 증가한 93억 6,000만 달러(약 13조 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실거래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의 이같은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에 국한되지 않는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 '크립토 돈알트(CryptoDonAlt)' 또한 XRP와 비트코인(BTC)의 가격 비율이 최근 0.000025선을 돌파했다며, 이를 장기간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핵심 돌파로 평가했다. 그는 XRP가 10.36달러(약 14만 4,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번 XRP의 상승세는 단순한 투기성 랠리라기보다는 기술적 지표와 시장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