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가 최근 상승 흐름을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XRP 가격은 약 2,356원까지 오르며 2,300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초 2,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가격은 최근 며칠 사이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지며 단기 고점을 끌어올렸다.
차트를 보면 중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단기 조정 구간을 거치면서도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체인링크도 강세… 1만4,700원대
체인링크(LINK) 역시 같은 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LINK 가격은 약 1만4,780원 수준까지 올라 최근 한 달 기준 뚜렷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이달 초 1만2,0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가격은 이후 점진적으로 반등하며 상승 채널을 형성했다. 최근 구간에서는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며 단기 고점 부근까지 올라선 상태다.
커뮤니티 충돌 속 시장은 ‘가격’에 반응
가격 상승과 동시에 커뮤니티 논쟁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체인링크 커뮤니티 연락 담당자인 잭 라인스(Zach Rynes)는 최근 XRP 레저(XRPL)를 “구식 유령 체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XRP 지지층과 리플 인사들이 즉각 반박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이 확산됐다.
논쟁은 XRPL의 실물자산(RWA) 시장 점유율과 스테이블코인 규모, 그리고 토큰 경제 구조까지 이어지며 양 커뮤니티의 오래된 경쟁 구도를 다시 드러냈다.
‘토큰 매입 방식’까지 번진 설전
논쟁은 기업 전략으로도 확대됐다. 리플이 XRP 매입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리플은 3월 12일 기업가치 500억달러를 기준으로 7억50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체인링크는 프로토콜 수익을 활용해 LINK 토큰을 준비금 형태로 매입하고 있다는 점이 대비되며 논쟁 소재가 됐다.
체인링크와 XRP 커뮤니티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진영은 최소 2019년부터 기관의 블록체인 채택과 네트워크 영향력을 두고 경쟁 구도를 이어왔다. XRP 진영은 금융권 협업과 XRPL 채택 사례를 강조하고, 체인링크 지지층은 오라클 및 크로스체인 인프라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XRP가 약 910억달러, 체인링크는 약 70억달러 수준으로 약 13배 격차가 존재한다.
커뮤니티 간 설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가격이다. 최근 흐름만 보면 논쟁보다 매수세가 더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