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S&P500 편입…비트코인($BTC) 노출도 월가 전방위 확산

김민준 기자

2025.07.24 (목) 08:11

잭 도시의 블록이 S&P500에 편입되며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포함됐다. 골드만삭스와 BNY멜론도 토큰화 펀드 서비스 도입에 나서며 월가 전반으로 디지털 자산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

블록, S&P500 편입…비트코인($BTC) 노출도 월가 전방위 확산 / TokenPost.ai

블록(Block)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공식 편입되면서, 대표적인 미국 주식 지수가 비트코인(BTC) 노출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월가의 양대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와 BNY멜론도 기관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스폿 비트코인 ETF 전환 승인을 보류했다.

블록은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기술기업으로, 총 8,584 BTC(약 1조 3,925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업 기준으로 13번째로 큰 규모이다. 블록은 지난 수요일 S&P500에 정식 편입되면서 테슬라($TSLA), 코인베이스($COIN)에 이어 BTC를 보유한 세 번째 S&P500 기업이 됐다.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500대 상장사를 추종하며, 블록은 S&P 측 요건인 시총 180억 달러(약 25조 원), 유통 주식 비율 10% 이상, 직전 분기 실적 흑자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의 주가는 S&P500 편입 발표 이후 5일 만에 약 14% 상승하며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BNY멜론은 공동으로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상품을 기관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BNY멜론 고객은 해당 펀드의 소유권을 골드만삭스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직접 등록하는 형태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24시간 거래와 실시간 결제 처리 등 블록체인의 장점이 금융자산 운용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페더레이티드허미스 등 업계 주요 운용사도 참여해 기관 중심의 디지털 자산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BNY멜론의 유동성·담보·금융 부문 글로벌 책임자 라이드 마지야그베는 "금융 시스템이 실시간 중심의 디지털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BNY는 그 중심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디지털 통화 및 혁신 안정화법(GENIUS Act)'의 통과 이후 첫 대형 사례로 기록됐다. 이 법안은 지난주 하원에서 300표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었으며, 이자 지급형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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