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블록체인이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베이스 블록체인의 토큰으로 네이티브 ZEN 토큰을 전환했으며, 이는 베이스 기반 레이어3 앱체인으로 배포되는 호라이즌 2.0의 일환이다.
2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호라이즌 블록체인이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베이스(Base) 블록체인의 토큰으로 네이티브 ZEN 토큰을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마이그레이션으로 ZEN은 표준 ERC-20 토큰이 되는 동시에 프라이버시 우선 앱체인을 출시했다. ZEN의 최대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된 상태를 유지한다.
프로젝트 측은 이번 조치가 베이스에서 프라이버시 우선 앱체인으로서 호라이즌의 더 광범위한 생태계 재출시의 첫 번째 단계라고 언급했다.
앞서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X 게시물을 통해 호라이즌 메인체인의 기존 ZEN 토큰을 베이스의 ERC-20 동등물로 자동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라이즌 블록체인은 수년에 걸쳐 상당한 진화를 겪었다. 2017년 5월 젠캐시(ZenCash)로 시작해 모네로(Monero)와 지캐시(ZCash)와 경쟁하는 프라이버시 중심 코인으로 출시됐다. 네이티브 암호화폐인 ZEN은 생태계 내 거래 수수료에 사용되는 채굴 가능한 작업증명(PoW) 코인이었다.
2018년 말 젠캐시는 호라이즌으로 리브랜딩했으며, 사이드체인 도입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지원에 대한 새로운 초점이 동반됐다. 2023년에는 많은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들이 규제 감시와 상장폐지에 직면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해 프라이버시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영지식 증명으로 구동되고 "모듈러 프라이버시와 지속 가능한 온체인 유틸리티를 위해 구축된" 베이스 기반 프라이버시 중심 디앱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프로젝트 측은 말했다.
호라이즌 랩스(Horizen Labs)는 2019년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이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21년에는 DCG,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등이 지원한 라운드에서 추가로 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DCG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공인 투자자들을 위한 호라이즌 트러스트(Horizen Trust)를 개설했다. 이 트러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암호화폐 소유 없이 ZEN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