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최근 16일 만에 2억 1,000만 달러(약 2,919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사들이며 이더리움 전략 준비금(Ether Treasury) 분야 선두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비트마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동안 총 566,776 ETH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 시장의 단기 수요를 크게 자극할 만한 물량으로, 전략적 매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펀드스트랫(FundStrat) 매니징 파트너이자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인 톰 리(Tom Lee)는 이번 대규모 매수를 언급하며, “비트마인은 전체 ETH 공급량의 5%를 확보 및 스테이킹하려는 목표 달성에 확실히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마인은 최근 급증한 새 이더리움 보유 법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은 ETH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Strategic Ether Reserves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재무 보유 기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그 뒤를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약 36만 800 ETH,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약 23만 7,500 ETH 수준으로 따르고 있다.
이번 대규모 매집과 전략적 보유는 단순 투자 수준을 넘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금융 전략 수립의 서막이라는 평도 나온다. ETH가 단순한 자산을 넘어 거버넌스와 스테이킹의 중심 거버넌스 토큰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비트마인의 행보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