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생태계의 핵심인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에서 일일 거래량이 급감하며 네트워크 성장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바리움의 하루 거래건수는 1만 6,670건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이는 올 초 수백만 건에 달하던 수치와 비교해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시바리움의 거래 추적 사이트인 시바리움스캔(Shibariumscan)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집계일 기준 하루 거래량은 16,670건이었다. 이는 수백만 건에 달하던 시바리움의 전성기와 비교해 급격한 수요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다.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감함에 따라 커뮤니티 내에선 시바리움이 목표로 했던 누적 20억 건 달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2일간 기록된 누적 거래량은 약 1,492만 건에 불과했고, 현재까지의 총 누적 거래량은 15억 5,616만 건 수준이다. 이는 과거 하루 300만~400만 건의 안정적 거래량을 유지했던 시기와 비교해 큰 폭의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급락세는 전체 시바이누 생태계의 활력 감소와도 연결돼 있다. 가령 시바이누는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0.58%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인 0.74%에 뒤처졌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22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원화로 환산 시 약 0.017원 수준이다. 주요 분석가들은 이러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비효율적인 토큰 소각 기제를 지적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이러한 침체 분위기는 시바이누의 네트워크 참여율에도 직결된다. 과거 SHIB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때마다 생태계 내 타 토큰 수요와 함께 거래량도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지만, 현재는 가격과 이용률 모두 둔화된 상황이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 재참여 확대 및 생태계 회복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시바리움이 2억 건 단위가 아닌 1억 단위 기준으로 성장 속도를 따져봐야 할 경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거래량이 ‘0’에 수렴할 정도로 줄어든 현재의 데이터는 단기적인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이탈 가능성을 암시하는 만큼, 개발진 측의 추가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