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상권 전문 핀테크 기업 넷프로스팅(대표 최현일)은 리플 XRPL(XRP 원장) 기술을 활용해 외래 관광객이 국내 주요 상권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국내 XRPL 기반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구축하고 시범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대문, 명동, 남대문, 홍대 등 국내 대표 관광지 상권을 대상으로 한다. 사용자는 웹사이트(https://krwdt.com)를 통해 웰렛(전자지갑)을 설치하며, 가맹점주는 별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서비스에 참여한다. 현재는 관련 법과 제도가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범 테스트로만 운영되며, 관련 법안이 마련되면 정식 서비스로 전환 예정이다.
넷프로스팅의 결제 생태계는 웰렛(전자지갑), 스테이블코인 발행, 그리고 매장에서의 상품 거래 결제까지 포함된다. 국내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넷프로스팅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가 준비된 이유는 글로벌 경쟁 구도와 관계가 있다.
2024년 외래 관광객 수 3500만 명의 태국은 2025년 말부터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TouristDigiPay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관광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바트화로 환전한 후 QR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여권(Passport)을 통한 KYC(신원 확인), AML(자금 세탁 방지) 절차가 필수이며, 월별 사용 한도가 설정돼 있고 현금 인출은 제한된다. 이러한 제약에도 태국은 관광 산업 활성화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과감히 추진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기술 친화적인 관광객 위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로 인해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 또한 홍콩의 RedotPay도 있다.
곧 200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게 되는 대한민국도 외래 관광객이 국내 주요 관광지와 상권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이 정식으로 발행되고, 해외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외래 관광객이 국내 상권에서 편리하게 사용되면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가로 K-콘텐츠와 연계한 리워드 및 굿즈 판매 등 팬덤 경제로의 확장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한국 관광과 문화 소비를 결합하는 차별화된 결제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