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의 3개월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미국 내 약 7,500만 명에 달하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무료 혜택은 '삼성 월렛'을 통해 코인베이스 계정을 연동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이를 통해 거래 수수료 면제, 고수익 스테이킹 리워드, 전용 고객지원, 파트너 전용 혜택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 월렛을 통해 코인베이스에서 첫 거래를 완료한 사용자에게는 25달러(약 3만 5천 원) 상당의 보너스도 추가 제공된다.
삼성 측은 암호화폐 사용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향후 삼성 월렛 내에서 코인과 토큰을 다른 디지털 자산과 함께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통합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삼성페이와 코인베이스의 연동이 공식화된 데 이어,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진출은 과거에도 이미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에 자체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하며 관련 기술을 본격 도입했으며, 2020년에는 제미니(Gemini) 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월렛 내 암호화폐 매매, 저장 기능을 늘린 바 있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메이저 전자기기가 암호화폐 서비스와 일상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같은 대형 시장에서 갤럭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한 코인베이스의 접근 확대는, 암호화폐 대중화에 있어 전략적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