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SEC와 소송 종결…DeFi 플랫폼 '텐드라' 주목받는 이유

서도윤 기자

2025.10.28 (화) 19:22

XRP가 SEC와의 소송을 1억 2,500만 달러 벌금으로 종결하면서, DeFi 플랫폼 'XRP 텐드라' 등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듀얼체인 구조와 컴플라이언스를 갖춘 텐드라가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XRP, SEC와 소송 종결…DeFi 플랫폼 '텐드라' 주목받는 이유 / TokenPost.ai

리플(XRP)의 오랜 법적 분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통해 마침표를 찍으면서, XRP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XRP는 공개 시장에서 증권이 아니라는 점이 공식화돼, 관련 프로젝트들에도 명확한 법적 기준이 제시됐다. 이 흐름에 발맞춰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XRP 레저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XRP 텐드라(Tundra)’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게 XRP를 판매한 것이 미등록 증권 판매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23년 7월 판사 아니사 토레스는 XRP가 프로그램 방식으로 일반 거래소에서 거래될 경우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8월, SEC와 리플은 리플이 1억 2,500만 달러(약 1,738억 원)의 민사 벌금을 납부하고 향후 기관 판매 시 정보 공개 기준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SEC는 남은 혐의를 철회하며 사건은 공식 종료됐다.

이 같은 법적 명확성은 XRP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 그 중심에 있는 XRP 텐드라는 XRP 레저와 솔라나(SOL)를 기반으로 하는 듀얼체인 구조의 DeFi 플랫폼이다. 텐드라는 TUNDRA-S와 TUNDRA-X라는 두 개의 토큰을 통해 결제와 거버넌스를 분리해 설계되었으며, 리플 소송 종결 전부터 외부 감사를 통해 투명성과 규제 준수 역량을 입증해왔다. 사이버스코프(Cyberscope), 솔리드프루프(Solidproof), 프레시코인(FreshCoins) 등이 텐드라의 기술적 안정성과 KYC 요건을 검증했다.

특히 8차 프리세일 단계에서는 TUNDRA-S 토큰이 개당 0.132달러(약 183원)에 판매되며, 여기에 12% 보너스와 TUNDRA-X 무상 할당까지 주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 측은 투기성 프로모션보다는 장기적 생태계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XRP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XRP와 연계된 결제, 수탁, 유동성 서비스까지 토큰 활용성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XRP 텐드라 같은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리플의 기관 파트너 네트워크와 나란히 성장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법적 분쟁의 종식이 시장의 모든 불안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XRP 생태계에 드리웠던 가장 핵심적인 의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XRP와 관련 프로젝트에 있어 ‘법적 명확성’ 자체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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